미래 웹 기술 포럼

세번째 글로벌 웹 기술 워크숍 열린다.

국내 웹 브라우저 벤더들이 주축이 된 웹 기술 행사가 열린다.

한국 Microsoft, Opera Software, Mozilla 재단이 주최하는 '글로벌 웹 기술 워크숍'이 오는 9월 4일(금) 오후 1시 부터 삼성동 포스코 센터 5층 한국 Microsoft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2006년 부터 웹 2.0 시대 이후 리치 웹, 애플리케이션 웹을 향한 한 글로벌 관점의 웹 기술 동향을 알려 주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작년에는 인터넷의 아버지 빈트서프, 모질라 재단 미첼 베이커 의장, 맥케티네빌 Opera Software 웹표준 이사 등이 직접 한국을 찾기도 했다.

먼저 'I. 브라우저 업데이트'라는 세션에서 각 벤더에서 나온 웹 브라우저 새 버전의 기능과 영향을 짚어 본다. Internet Explorer 8(박중석, 한국 Microsoft)과 Firefox 3.5(윤석찬, 서울대) 그리고 오페라 10(신현석, Opera Software)에 알아본다.

두번째 세션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모바일 브라우저에 대한 각 벤더들의 대응을 들어 보는 자리로서 IE6 (서진호, 한국 Microsoft), Fennec(허준회, 삼성전자), Opera Mobile(조만영, Opera Software) 개발 진행 사항및 전략을 알려준다.

마지막 패널에서는 풀브라우징 서비스 및 아이폰 도입 이슈와 더불어 바뀌고 있는 모바일 웹 브라우징에 대한 의견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15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등록이 가능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각 사가 마련한 소정의 선물도 제공해 준다. 참가 신청은 http://webappscon.com/fwf/2009 에서 하면 된다.

Posted by channy on 2009. 8. 29. 00:47

[블로터넷] MS·모질라·오페라 "열린 웹 창조에 협력"

본 글은 블로터넷 우공이산 블로그에서 당일 간담회 기사 원문을 발췌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모질라재단, 오페라소프트웨어가 머리를 맞대고 웹브라우저를 만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인터넷 익스플로러(IE), 파이어폭스, 오페라의 장점들을 한데 모으로 엮어, 서로 막힘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웹 세상을 만드는 일도 꿈이 아닐 테다.

이같은 신나는 상상이 오래잖아 현실로 다가올 듯하다. 6월1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미래 웹 기술 포럼'만 봐도 그렇다. 이 행사는 표준 기술을 따르고 서로 소통하는 인터넷 세상을 만들고자 글로벌 웹브라우저 제작사들이 한데 모여 의견을 나누고 모으는 자리다. 국내 관계자들이 모여 개최한 지난해 첫 행사와 달리, 올해 포럼에는 MS, 모질라, 오페라 본사 전문가들이 앞다퉈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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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현 한국MS 부장은 "한국 웹이 잘못된 부분을 해소하고 글로벌화하는 데 의미를 두고, 글로벌 웹 트렌드에 발맞춰 한국 웹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한 행사"라고 포럼 취지를 소개했다. 투명하고 장벽 없는 인터넷을 만들기 위한 협력도 본격 물꼬를 트는 모양새다.

"웹은 표준 따르고 상호 소통해야" 이구동성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웹은 지금보다 더욱 개방되고 상호 소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에 참석한 밋첼 베이커 모질라재단 의장은 "개방되고 투명하며 참여적이고 온라인 경험에 모두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터넷을 구축하려는 것이 모질라의 기본 전략"이라며 "다양한 웹브라우저 제조사 경쟁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상호운용성을 가능케 하는 기술 표준 마련에 협력하고 있다"고 업체간 노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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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첼 베이커 모질라재단 의장

베 이커 의장은 특히 "넷스케이프와 익스플로러가 대결을 벌이던 1990년대만 해도 서로 연결되지 않는 파편화된 웹이 존재했지만, 그런 과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질라가 상당히 노력해왔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수용하는 입장을 보여왔다"며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공존할 수 있는 인터넷 세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웹표준 기술을 마련하고 다듬는 일이 중요하다. 찰스 맥캐티네빌 오페라 웹표준 위원도 특히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오페라, 파이어폭스 MS 모두 웹이 초창기처럼 문서만 지원해선 충분치 않고, 다양하고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오페라는 윈도우, 리눅스, 맥OS 등 3개 운영체제에서만 돌리는 게 아니라 다양한 휴대용 기기를 포함한 25개 이상의 운영체제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열린 표준을 표방하는 게 주요 전략"이라고 호환성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웹브라우저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MS쪽도 이에 수긍하는 모양새다. 로렌스 모로니 MS 플랫폼 에반젤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웹2.0 다음에 올 차세대 웹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기술을 마련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원하고 운영체제나 브라우저에 관계 없이 향상된 웹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협력하고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액티브X는 낡은 기술…개선하거나 대체할 것"

물론 업체간 견해차도 엄연히 존재한다. 이를테면 어떤 기술이 표준으로 더 나은 지, 어떤 식으로 적용하는 게 바람직한 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식이다.

밋첼 베이커 의장은 "예컨대 이용자 경험에 있어 기본 아이디어는 영상이 지원돼야 한다는 것인데, 모질라는 비디오가 인터넷 기반이 돼야 한다고 보는 반면 MS는 플러그인 개념으로 접근하는 식으로 개념 면에서 약간 다른 입장 취하고 있다"고 다양한 견해차가 존재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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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맥캐티네빌 오페라 웹표준 위원

국 내 웹 세상을 도배한 '액티브X' 기술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액티브X는 국내 주요 금융기관이나 e상거래 서비스가 결제 및 인증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MS IE 기반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웹의 소통을 가로막는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모질라쪽은 액티브X에 대해 비교적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밋첼 베이커 의장은 "액티브X는 지나치게 유용한 기술이라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대표적 사례"라며 "편리성의 극단으로 가다보니 보안성이 오히려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이용자 확보를 위해 파이어폭스에서 액티브X를 지원하는 식의 단기적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모질라의 기본 입장"이라며 액티브X 지원 여부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

실제로 액티브X 최대 수혜자로 지목되는 MS쪽에서도 점차 기술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로렌스 모로니 MS 에반젤리스트도 "좋고 나쁘고를 떠나, 액티브X가 보안성과 관련된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기 전에 나온 낡은 기술임은 분명하다"며 "이용자가 꼭 필요하다고 하면 뺄 생각은 없지만 새 기술이 필요하다면 거기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며 이용자 목소리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E7는 IE6에 비해 액티브X를 적용하는 방법을 많이 개선했으며, IE8에선 보다 향상된 대체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국현 부장은 "IE8에서 액티브X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현재 방법으로 쓰여선 안 된다는 게 공통된 인식"이라고 글로벌 웹 인식 변화를 소개했다.

"파이어폭스3 못 쓰는 한국 이용자들, 손해보고 있다"

6월17일 정식 출시된 '파이어폭스3'도 화젯거리로 올랐다. 특히 파이어폭스3은 이전 제품이나 경쟁 제품보다 빠른 속도와 강화된 보안 기능으로 출시 이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이런 분위기는 포럼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한국 모질라 커뮤니티를 이끄는 윤석찬 씨(다음커뮤니케이션 DNA랩 팀장)는 "파이어폭스2는 파이어폭스1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동안 기술 혁신이나 엔진 개선과 같은 변화가 많이 이뤄졌다"며 "파이어폭스1이 나온 지 3년쯤 되는 만큼, 파이어폭스3은 사실상 새로운 제품이나 다름없다"고 신제품에 거는 기대를 에둘러 표현했다.

파이어폭스3은 ▲주소창에 웹주소나 웹사이트 이름 등을 입력하면 예전에 방문했던 웹사이트를 자동으로 검색해주는 '똑똑한 주소창' ▲피싱이나 스파이웨어같은 보안 위협 사이트들을 방문했을 때 자동으로 경고해주는 '멀웨어 방지' ▲각종 부가기능과 북마크 사이트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원클릭 북마크'와 '부가기능 관리창' 등 많은 기능들이 덧붙고 보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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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모로니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 에반젤리스트

파이어폭스는 현재 전세계 18%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에서는 점유율이 30%대에 이를 만큼 보편화됐다. 하지만 국내에선 1% 안팎의 낮은 이용률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밋첼 베이커 의장은 "한국에선 액티브X 문제를 비롯해 IE에서만 이용 가능할 수 있는 서비스가 따로 존재하는 등 기술적·제도적 문제로 보급률이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파이어폭스를 쓰지 못하는 한국 이용자들은 인터넷을 새롭게 창조해나가는 과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므로,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또한 베이커 의장은 "한국만의 특유한 아이디어와 혁신을 받고 활용하고 싶으며, 액티브X의 보안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모질라재단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이 파이어폭스3 출시에 발맞춰 각각 다음과 네이버에 최적화된 '맞춤형 파이어폭스3'을 7·8월께 내놓을 예정이다. 윤석찬 씨는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현지 사용자들에게 친숙하게끔 한발 다가서면 이용률도 자연스레 올라간다"며 "맞춤형 파이어폭스3 출시는 한국 이용자들과 친숙해지려는 모질라재단의 현지화 노력"이라고 소개했다.

Posted by channy on 2008. 6. 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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